LG전자, ‘가산 R&D 캠퍼스’ 50년 성과 공유
국내 첫 민간기업 종합 연구소로 운영
LG 가전 초석…향후 50년 비전 공유
2025-12-09 09:50:55 2025-12-09 14:01:42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LG전자가 ‘가산 R&D 캠퍼스’ 설립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가산 R&D 캠퍼스는 LG전자가 지난 1975년 설립한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종합 연구소로, LG 가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세기 ES연구소장, 김민수 서울대 교수, 이감규 前부사장, 송대현 前사장, 이영하 前사장, 김쌍수 前부회장, 신문범 前사장, 전시문 前부사장, 최경민 부산대 교수, 이현욱 HS연구센터장, 이재선 유니스트 교수(왼쪽부터)이 지난 8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 R&D 캠퍼스에서 열린 설립 50주년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 8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 R&D 캠퍼스에서 ‘50년의 기술과 열정, 내일을 향한 약속’을 주제로 기념행사를 열고,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반세기 동안의 성과와 역사적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아울러 향후 50년의 혁신을 위한 미래 비전도 공유했습니다.
 
1975년 12월 ‘금성사 중앙연구소’로 출범한 가산 R&D 캠퍼스는, 기업들이 공장 내 소규모 연구 조직을 두던 당시 관행과 달리 가전·컴퓨터 등 다양한 제품군을 포괄하며 신제품 개발부터 시스템 자동화까지 전방위적 연구를 수행한 국내 최초의 민간 종합 연구소였습니다.
 
특히 LG전자의 혁신 제품들이 이 연구소에서 상당수 배출됐습니다. 1998년 세계 최초로 벨트 없이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한 DD모터와 2001년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하는 냉장고용 리니어 컴프레서가 대표적입니다. 지난 2016년 공개된 국내 최초의 듀얼 인버터 에어컨은 기존 제품보다 에너지 효율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려 미국 최고 권위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드’를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핵심 부품, 기능성 신소재, 플랫폼 등으로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고속회전 모터/인버터 실험실, 미생물/위생 실험실, 선행 플랫폼 실험실 등의 연구·실험실과 의류과학연구소, 공기과학연구소 등 특화 연구 시설 및 소재 연구소를 운영하며 미래 성장 동력의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현욱 LG전자 HS연구센터장 부사장은 “지난 50년간 쌓아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새로운 AI홈 시대를 주도하는 전략 거점이자,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R&D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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