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개인정보 유출' 쿠팡 압수수색…"유출 경로 등 사실관계 규명"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경찰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쿠팡 본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조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강제 절차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

 

서울경찰청은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전담할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고소인 자격으로 쿠팡 측을 조사했으며 당시 임의 제출된 자료에 대한 1차 분석도 마친 상태입니다.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부터 쿠팡 고객 정보가 외부로 지속적으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총 3370만명의 △이름 △연락처 △주소 △주문 내역 등 핵심 개인정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추가 자료와 기존 분석 자료, IP 추적 결과 등을 종합해 실제 범행 주체와 범행 경로를 수사 중에 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