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몰려온다"…카지노업계 '환호'
파라다이스시티, 중국 손님맞이 '마작' 도입
인바운드 여행사와 패키지 상품 기획·이벤트 확대
2025-08-08 17:03:00 2025-08-08 17:17:54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다음 달 말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카지노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업계의 주요 고객인 까닭인데요. 특히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고객 맞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29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3인 이상 중국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 국내에 입국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10월1~7일)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인데요. 무비자가 임시로 허용되는 기간에 가장 큰 대목인 중국 국경절이 겹쳤습니다. 이 때문에 카지노업계는 벌써부터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올해 2분기부터 파라다이스(034230)는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에서 마작 게임을 도입했는데요. 마작은 중국의 전통 게임입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중국 고객을 타깃으로 하기 위해 중국 친화적 게임을 도입했다"며 "지난해부터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해 대비해왔고 잘 준비해서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시행에 맞춰 파라다이스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여행사와 함께 패키지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인 고객 편의성을 늘리기 위해 통역 서비스를 늘리고 위챗을 활용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식·음료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메뉴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 야경. (사진=파라다이스)
 
앞서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마이스·관광 박람회 'ITB 차이나'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해 단독 부스를 차렸습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곳에서 파라다이스시티는 상하이여행업협회 공식 회원 기업으로서 현지 회원사 및 관계사들과 소통하며 향후 파트너십 기회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방문 비중이 높은 인스파이어의 기대도 큽니다. 인스파이어는 중국 시장에 정통한 내부 인력을 기반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지 여행 플랫폼(OTA), 여행사들과도 협력을 진행합니다. 기존에 인스파이어 카지노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도 강화할 예정인데요. 경품 등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이벤트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도심에 위치한 입지를 바탕으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GKL이 운영하는 세븐럭 카지노는 서울 강남구, 서울 용산구, 부산 서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무비자로 한국의 도심을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의 유입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카지노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카지노 VIP들은 가족과 함께 카지노 업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비자가 시행되면 온 가족이 한국에 입국하기가 더 쉬워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