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창설 80주년 맞아 이순신 제독 앞에서 '필승' 다짐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 특설무대서 80주년 기념식 개최
2025-11-11 16:31:36 2025-11-11 16:38:26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충무공 이순신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제80주년 해군창설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우리 해군은 1945년 11월11일 3군 중 가장 먼저 창설해 지난 80년 동안 확고한 군사대비태세와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해양 주권을 굳건히 수호해왔습니다.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해병대는 선배 전우들이 피땀으로 일군 위대한 승전의 역사를 가슴 깊이 새기고,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이 몸을 삼가 바칠 것'을 충무공 이순신 제독님 앞에서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합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11일 창군 8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이순신 제독 동상 앞에서 한 다짐입니다. 해군은 이날 광화문광장 이순신 제독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제80주년 해군창설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이순신 제독 동상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는 판옥선 모양으로 꾸며졌습니다. 마치 이순신 제독이 판옥선을 타고 지휘하는 모습이 행사 내내 연출됐습니다. 기념식에는 창군 원로, 참전용사 유가족, 역대 해군참모총장,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유관 단체장, 해군·해병대 장병 등이 참석했습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이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충무공 이순신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제80주년 해군창설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해군)
 
강 총장은 기념사에서 "미래 전장을 주도하고 승리를 보장하기 위해 인공지능(AI)·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강한 해군력을 건설해 감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강 총장은 "국난 극복을 위해 사즉생의 정신으로 헌신하신 충무공 이순신 제독님과 독립운동에 힘쓰셨던 손원일 제독님을 비롯한 창군 원로들께서 보여주신 구국 정신이 해군·해병대의 뿌리 정신임을 잊지 않고, 그 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강 총장은 "해군·해병대는 80년의 역사를 나침반 삼아 미래 100년 동안에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필승해군·해병대를 향해 힘차게 항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군본부 이승훈 소령과 해병대사령부 오재현 소령, 해군8전투훈련단 장용호 원사가 충무공상을, 해병대사령부 고재철 중령과 해군8전투훈련단 김대성 원사가 손원일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해군·해병대 창끝부대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는 장병을 대표해 이준영 해군 병장과 신동민 해병대 병장이 해군참모총장 표창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네이비 문인클럽 회장인 오세영 서울대 명예교수는 해군 창설 80주년 기념 헌정 시 '아아, 막강한 대한민국 무적 해군'을 낭독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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