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다카이치와 깜짝 드럼 합주…"로망 이뤘다"
일본 측 준비 이벤트…드럼 스틱 선물도
2026-01-13 21:06:58 2026-01-13 21:06:58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3일(현지 시간) 일본 나라현 회담장에서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나란히 즉석 합주에 나서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준비한 깜짝 이벤트이기도 합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서면 브리핑에서 "환담 자리에서 양 정상은 일본 측이 마련한 푸른색 유니폼을 함께 착용하고, 일본의 대표적인 악기 브랜드인 '펄' 드럼 앞에 나란히 앉아 즉석 드럼 합주를 선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오후 양 정상은 회담과 공동 언론발표 직후 비공개 환담을 가졌는데, 일본 측에서 이같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이벤트는 양 정상 간 호흡과 친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본 측이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양 정상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함께 연주하며 환담을 특별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직접 드럼 연주 방법을 설명하며 합주를 이끌었고, 이 대통령은 "오늘 평생의 로망을 이뤘다. 어릴 적부터 드럼을 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드럼 스틱을 선물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양 정상은 각각 스틱에 서명해 서로 교환했다"며 "이날 착용한 유니폼에는 각국 국기와 정상의 영문 성함이 새겨져 예기치 못한 이벤트 속에서도 한일 정상 간 우정과 상호 존중의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한·일 정상회담을 준비한 일본 측의 예우도 극진했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오사카에 도착해 나라에 이르기까지 일본 측은 최고 수준의 경호를 제공했다"면서 "나라의 숙소에 도착한 직후, 당초 예정과 달리 다카이치 총리가 직접 숙소 앞에서 이 대통령을 깜짝 영접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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