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황병우 회장, 자사주 또 샀다…iM금융 밸류업 '드라이브'
임원진 잇단 자사주 매입…시장에 자신감 신호
RWA 관리 성과 가시화…ROE 개선은 과제
2026-01-26 16:28:25 2026-01-26 16:28:25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6일 16:2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iM금융지주(139130)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병우 회장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두 번째 자사주 매입으로, 밸류업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직접 드러낸 행보다.
 
(사진=아이엠뱅크)
 
주식 추가 매입으로 ‘책임경영’ 강조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며 황병우 아이엠금융지주 회장이 아이엠금융지주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지난 22일 추가 매입한 규모는 7136주로, 모두 장내 매수했다. 주 당 1만4035원으로 구매했다. 
 
지난해 1월 황병우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총 4만727주였으나 올해에도 대규모로 주식을 추가 매입 하면서 올 초 4만7863주로 증가했다. 덕분에 황병우 회장은 발행주식 총수 1억6062만4583주 중 총 0.03%를 보유하게 됐다. 매수 이전 대비 0.01%p 오른 규모다.
 
금융지주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다. 각 사의 공시에 따르면 7개의 금융지주 회장들은 모두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엠금융지주의 경우 발행주식 대비 보유 비중이 7개 지주 중 두 번째로 높았다.
 
4대 금융지주의 경우에도 지난 2023년부터 이어진 자사주 매입으로 보유 지분을 확대한 바 있다. 각 사의 마지막 공시 기준 양종희 KB금융(105560) 회장의 보유 주식은 5451주, 진옥동 신한지주(055550) 회장 1만8937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 1만5132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 1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방금융지주의 경우 4대 금융지주 대비 보유량이 많은데, 김기홍 JB금융지주(175330) 회장이 16만주, 빈대인 BNK금융지주(138930) 회장은 6만1885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지주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책임 경영의 일환이다. 주가에 따른 책임을 함께 지는 한편, 기업가치 부양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낼 수 있다. 황병우 회장의 이번 주식 매입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황병우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금융지주 중 올해 첫번째로, 적극적인 밸류업의 시작을 알렸다. 금융감독원 공시 상 금융지주 회장의 자사주 매입 중 가장 최근 건은 지난해 5월12일로,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1만주를 매입했다.  
 
특히 아이엠금융지주의 경우 황병우 회장 이외에도 8명의 상무급 이상 임원이 자사주를 취득했다. 올해 황병우 회장을 비롯 아이엠금융 임원이 취득한 주식은 총 2만8571주로, 올 초 자사주 매입 비중은 총주식대비 0.0.18%에 달한다. 
 
밸류업 계획 진행 '착착' 
 
아이엠금융지주는 2024년부터 10월 기업가치제고계획을 제출했다 1단계와 그 이후로 나눠 공시했는데, 1단계는 내년 말을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9%, 보통주자본비율(CET1) 12.3%, 총주주환원율(TSR) 40%를 달성할 예정이다. 
 
특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자산건전성 관리강화를 통해 ROE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자사주 소각도 오는 2027년까지 1500억원 규모다. 위험가중자산 성장률도 4% 수준으로 조절해 CET1도 끌어올린다. 아이엠금융은 1단계 목표 이후 최종적으로 ROE 10%, CET1 13%, TSR 50%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위험가중자산 관리 전략도 적중했다. 지난해 3분기 아이엠금융지주의 3분기 말 그룹 위험가중자산은 44조5276억원이다. 위험가중자산은 전년 말 대비 3.3% 증가했다. 목표인 4%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열사와 지역별로 위험가중치를 재배분한 덕이다. 수도권 여신 포트폴리오는 전년 말 18.1%에서 18.8%로 확대했다. 우량 여신으로 분류되는 1등급에서 5급 여신 비중도 전체의 63.5%에서 64.5%로 비중을 키웠다.
 
지난해 3분기 기준 ROE는 6.45%로, 전년 동기 대비 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이엠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2.3%다. 전년 말 11.7% 대비 0.4%p 올랐다. 꾸준한 밸류업 프로젝트 이행 성과 덕분이다. 주가 추이도 4대 금융지주 못지않다. 지난 1년 내 아이엠금융 주가는 9000원 수준에서 26일 1만43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황 회장을 비롯 임원진의 지속적인 주가 부양책과 금융주 수혜 등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다만 내년 말까지 ROE 9% 등 목표치까지 도달하려면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차 목표 기간까지 2년 남짓 남았으나, 은행 수익성이 최근 5년만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 탓이다. 특히 같은 기간 타 금융 지주 대비 PBR 등 주주환원 지표가 열위한 점도 해결 과제다. 
 
아이엠금융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이번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하고, 주가 부양에 대한 경영진 신뢰의 표현한 것”이라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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