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 틈만 나면"…송영길 기부인생 '재조명'
장인 조의금 전액 환원…노무현·김대중·조봉암재단 등에도 기부
2026-07-23 15:25:01 2026-07-23 15:26:59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3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의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의 20년 이상의 오랜 기부 활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의 기부 활동이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튜버가 묻고, 송영길이 답하다'라는 주제의 한 토론회장이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기부는 저보다 아내가, 돈만 있으면 다 가져다 줘 가지고, 저는 (돈이 생겨도) 어떻게 쓸지도 모르고 다 없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희 (부부)가 우리 장인어른 조의금(2011년 작고)이 있어서 김대중재단에 3000만원, 노무현재단에 3000만원, (나머지는) 죽산 조봉암재단에 (1000만원을) 나눠 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송 전 대표는 "코로나 시기에는 국회의원이 월급을 그대로 받는 것이 마음에 걸려 다일복지재단에 매달 월급의 4분의 1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내가 평화마라토너 강명구씨가 유럽을 달리는 모습을 보고 2000만원을 후원했다고 하더라. 잘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송 전 대표 부부의 기부는 이번에 언급된 사례 외에도 20년 넘게 틈만 나면 기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전 대표가 인천시장 재임 시절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직급보조비 약 2974만원을 반납해 기부했고, 2002년부터 2013년까진 '내일을여는집' 가정폭력 피해여성 쉼터에 매달 정기 후원을 이어갔습니다.
 
이 밖에도 2020년 울릉도 태풍 피해 주민 지원금 405만원, 2022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한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1000달러를 비롯해 어린이재단, 인천민주화운동연합, 유엔난민기구, 남북평화재단 등 다양한 단체에 꾸준히 기부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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