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메모리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4% 넘게 급락해 6300선을 내줬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와 로봇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변동성을 딛고 800선을 회복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1.81%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고, 장중 한때 5%대 밀리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46번째 코스피 사이드카입니다. 외국인이 3조327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3조3388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습니다. 기관은 1214억원을 팔아치웠습니다.
증권가는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미국 반도체 업종 약세와 차익실현 심리를 꼽았습니다. 간밤 미국에서는 AMD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7% 넘게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 내렸습니다. 여기에 샌디스크가 시장 예상보다 보수적인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한 점이 메모리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샌디스크가 다음 분기 가이던스로 103~108억달러를 제시하며 예상치를 하회, 실망 매물 출회되며 주가는 급락했다"며 "머스크 CEO가 SpaceX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를 핵심 병목으로 지목하며 투자심리를 지지했음에도, 샌디스크의 부진한 가이던스가 메모리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8포인트(0.26%) 오른 801.67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장보다 2.15포인트(0.27%) 내린 797.44로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습니다. 기관(1615억원)과 개인(86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외국인은 2482억원어치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0.7원 내린 1423.8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301.88포인트(4.58%) 내린 6296.38 마감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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