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프랑스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우르뱅 르베리에(Urbain Le Verrier, 1811~1877)는 망원경이 아닌 ‘수학적 계산’만으로 태양계의 8번째 행성인 해왕성을 예측해 낸 인물이라고 하네요.
간단하게 설명해 보면,
■ 천왕성 궤도의 오차와 수학적 추론 1781년 발견된 천왕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존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계산한 예상 궤도에서 지속해서 벗어나는 이상 현상을 보였다. 천문학계는 또 다른 미지의 행성이 가진 끌어당기는 힘(중력)이 천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르베리에는 이 난제에 착수하여 오직 펜과 종이, 복잡한 계산식만으로 미지 행성의 위치와 질량을 추정해 냈다.
■ 펜 끝에서 시작되어 망원경으로 완성된 발견 1846년 8월, 르베리에는 계산 결과를 프랑스 과학원 발표에 이어 독일 베를린 천문대의 요한 갈레에게 편지로 보냈다. 편지를 받은 갈레는 1846년 9월 23일 밤, 르베리에가 지목한 하늘의 좌표를 망원경으로 관측했고, 불과 1도 미만의 오차 범위 내에서 실제 새로운 행성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 행성이 바로 ‘해왕성(Neptune)’이다.
■ 역사적 의의 프랑스의 과학자 프랑수아 아라고는 이를 두고 “르베리에는 펜 끝으로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다”는 명언을 남겼다. 르베리에의 성과는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과 고전 역학의 정당성을 완벽히 입증한 인류 과학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