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모니터)HD현대, 두 번째 회사채 흥행 도전…열기 재현할까
수요예측에 따라 2배로 증액 가능성
올 2월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 성공
2025-07-07 16:04:25 2025-07-07 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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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홍준표 기자] HD현대(267250)가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총액은 3000억까지 늘어날 수 있다. 지난 2월 수요예측 흥행에 힙입어 증액 발행에 성공한 HD현대는 이번 회사채 시장 수요예측에서도 개선된 재무구조에 힘입어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는 총 15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제17-1회차(3년물)와 제17-2회차(5년물)의 모집 총액은 각각 700억원이며 제17-3회차(7년물)는 100억원 규모다.
 
(사진=HD현대)
 
오는 8일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총액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003540), NH투자증권(005940), 키움증권(039490), 케이비증권, 미래에셋증권(037620),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수요예측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HD현대의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p를 가산 또는 감산한 이자율을 적용한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034950),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지난 3일 책정한 HD현대의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3년물 3.119%, 5년물 3.625%, 7년물 3.885%다. ‘A+’ 등급 무보증 회사채에 대한 개별민평은 각각 3.333%, 3.882%, 4.120%다. 지난 2월엔 3년물과 5년물만 발행했는데, 당시 발행금리는 각각 3.197%, 3.634%였다.
 
조달한 금액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오는 8월1일 만기가 도래하는 330억원 규모의 제10회 무보증사채와 8월25일 만기가 도래하는 산업은행에 대한 15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을 앞두고 있다. 무보증사채 이자율은 4.49%, 산업은행에 대한 차입금 이자율은 1000억원에 대해 4.15%, 나머지 500억원은 4.63%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사채로 조달하는 최종 확정 금액이 채무상환자금 대비 부족한 부분은 자체 자금을 사용해 충당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지난 2월 수요예측 흥행으로 2배 증액 발행에 성공하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등은 당시 HD현대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하며 수주잔고(CGT) 기준 5.7%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할 것이라 평가했다.
 
공동대표 주관사들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2025년 1분기 기준 HD현대의 단기미수금과 단기기타채권이 크게 증가하면서 유동자산이 전년 말 대비 2439억원 늘었다”며 “유동비율은 전년말 4.52%에서 2025년 1분기 말 23.24%로 커졌고,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전년 말에 비해 소폭 감소한 52.00%, 27.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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