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주·야간 기관총·로켓 실사격 시험 성공
공지기동해병대 핵심 전력 공격 능력 확인…2026년 후반기 개발 완료
2025-07-14 09:41:19 2025-07-14 13:40:32
공격 능력 검증을 위한 기관총·로켓 실사격 시험에 나선 해병대 상륙공격헬기(MAH)가 2.75인치 무유도 로켓을 사격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해병대가 명실상부한 '국가전력기동군'으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공지기동해병대의 핵심 전력이 될 상륙공격헬기(MAH)의 공격 능력 검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소식입니다. 
 
방위사업청 15일 국내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의 공격 능력 검증을 위한 주·야간 기관총·로켓 실사격 시험을 총 3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사격 시험은 헬기의 주·야간 전투 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핵심 절차입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해병대 상륙작전 수행에 필요한 실질적인 전투 능력을 확인했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입니다. 
 
특히 방사청은 "사격 시험의 성공은 해병대가 독자적인 항공 전력을 실전에서 운용할 수 있는 기반 확보를 위한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개발 중인 해병대 상륙공격헬기에 장착되는 무장 시스템. (사진=방위사업청)
 
상륙공격헬기는 수리온 기반의 국산 상륙기동헬기(MUH) 마린온에 국산 소형무장헬기(LAH) 전력화를 통해 입증된 최신 항전 장비와 무장체계를 적용해 개발 중입니다. 
 
이미 지난해 12월에는 시제기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기관총과 로켓 무장 시험에 성공한 것입니다. 
 
올해 후반기에는 유도 로켓과 공대지 미사일의 실사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비행시험평가를 실시하게 되며 내년 하반기에는 개발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 절차를 무사히 마치고 상륙공격헬기(MAH)가 전력화 되면 해병대가 운용 중인 마린온 상륙기동헬기(MUH)가 적지를 강습할 때 엄호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또 상륙공격헬기는 지상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해병 부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강력한 화력을 제공하는 전투 지원 임무도 수행하게 됩니다. 
 
고형석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은 "이번 주·야간 실사격 시험 성공은 상륙공격헬기의 실전 배치를 위한 핵심 성능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공대지와 공대공 미사일 사격 시험 등 후속 과정을 철저히 준비해 남은 개발 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해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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