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손실 3978억…“관세·ESS 수익성 하락”
매출 3조1794억 전년비 22.19%↓
4분기부터 ESS 현지 양산 시작
2025-07-31 17:17:18 2025-07-31 18:34:03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삼성SDI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978억원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습니다. 
 
삼성SDI 기흥 본사. (사진=삼성SDI)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794억원, 영업손실 39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적자 폭은 올해 1분기 4341억원에 비해 8.4%로 소폭 줄었습니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2조961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0.7%, 지난해 동기 대비 23.5%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으로 매출 회복이 느려진 것은 물론 관세 영향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익성이 하락한 탓으로 풀이됩니다. 
 
회사는 전기차와 ESS부문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글로벌 업체와 프리미엄 전기차용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처음 체결했으며, 미국과 유럽 업체와도 리튬인산철(LFP) 및 삼원계(NCA) 각형 배터리 프로젝트 수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최근 진행된 국내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 계약도 체결해 4분기부터 현지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삼성SDI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핵심 사업 전략들을 차질 없이 실행해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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