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내란특검 출석…"계엄 진상규명 협조, 당연한 책무"
참고인 신분 조사…"법적·정치적 정의 바로세우는 일에 책임 다하겠다"
2025-08-07 10:08:31 2025-08-07 10:13:13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과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내란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직접 출석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지난 비상계엄으로 일어난 내란 사태에 대해 헌법과 국민들에게 진상을 밝히는 것은 역사적으로 꼭 필요한 일"이라며 "국회의장이 직접 출석해 진상을 밝히는 데 협조하는 것이 특검을 출범시킨 정신에 맞다고 생각해 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장은 또 "국회는 비상계엄으로 침탈당한 기관이기도 하고 헌법과 법률 절차에 따라 국민과 함께 비상계엄을 해제시킨 기관"이라며 "국회의장도 당연히 이 자리에 나와서 그 진실 규명을 해나가는 것이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진술을 통해 계엄과 관련된 법적, 정치적 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에 국회의장으로서 최선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란특검팀은 우 의장을 상대로 지난해 계엄 선포 직후인 12월4일 새벽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결의 표결이 이뤄진 전후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물을 전망입니다. 특히 당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표결에 방해했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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