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연서시장 깜짝 방문…'소비쿠폰' 효과 점검

소비쿠폰 효과 묻자…50년 시장 상인 "제법 괜찮다"이 대통령 "소비쿠폰 덕에 시장 활력 돈다니 다행"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방문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를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전통시장을 방문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체감 효과를 살피고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영화 관람 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연서시장을 깜짝 방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시장 방문 일정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박주민·김우영 민주당 의원이 동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한 속옷매장을 찾아 소비쿠폰의 효과를 묻자, 대를 이어 50년째 시장에서 장사하고 있다는 상인은 소비쿠폰 효과가 "제법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순대, 떡볶이, 튀김, 떡 등을 직접 구매해 김 여사와 대통령실 참모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잠옷과 슬리퍼 등 생활용품과 돼지고기 등 찬거리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옥수수를 구매한 가게의 젊은 상인은 "아버지가 이 대통령 팬인데 (대통령 오셨다고 전화 했는데) 안 받으신다"고 말해 대통령 내외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한 순대가게 주인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덕에 매출이 늘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자 이 대통령은 "아내가 내 쿠폰까지 인천 계양산시장에서 다 쓰고 왔다"며 "소비쿠폰 덕에 시장에 활력이 돈다니 다행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 만난 한 시민이 은평구 장애인학교 설치 문제를 호소하자 이 대통령은 걸음을 멈추고 귀 기울여 듣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은평구에 수해가 발생한 곳은 없는지, 수해 복구는 잘 되고 있는지를 물었고 김 은평구청장에게 잘 챙겨 보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공모를 통해 추첨된 일반 국민 119명과 대통령실 출입 기자 등 약 200명과 함께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습니다. 연서시장 방문 이후에는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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