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안전점검 마친 28개 현장부터 순차적 공사 재개"
2025-08-21 18:18:24 2025-08-21 19:13:18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6일 경기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광명고속도로 공사 사고 현장에서 사고 발생 관련 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최근 잇단 안전사고로 103개 건설 현장 공사를 전면 중단한 포스코이앤씨가 안전 점검이 완료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공사를 재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장부터 △외부 전문가 점검 △개선 조치 확인 △안전관리 이행 점검 △CSO(최고안전책임자) 승인 △관계 기관과 소통 등 5단계 검증 절차를 완료하고, 안전이 확보된 건축 21개·인프라 7개 현장에 대해 이날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일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 발생한 인명 사고 직후 전국 103개 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5단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는데요. 이날 공사가 재개된 현장은 인천 제3연륙교, 경기 고양 데이터센터, 서울 서초구와 대구 수성구의 공동주택 사업장 등입니다. 
 
포스코이앤씨는 "공사의 장기 중단은 입주 지연, 도로·교량 등 사회 기반시설 운영 차질, 협력사 및 근로자 생계 위축 등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인 사안"이라며 "작업 재개 이후에도 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진단 기관이 참여해 전 현장을 다시 점검하고, 고위험 공정이 포함된 현장은 정밀 확인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장소장이 매일 안전을 확인한 뒤 '안전작업장 선언'을 해야만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노동자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해 협력사와 함께하는 안전문화 체계를 확립할 계획입니다. 이동식 CCTV도 2000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본사 통합 모니터링을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본사 직원 200명도 현장에 상주토록 해 안전 활동을 지원합니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동안의 뼈아픈 경험을 계기로 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기준을 한층 강화하고, 건설산업의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나아가 '안전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국민 생활의 안심과 직결된 현장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지속 가능한 미래 건설시장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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