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 소아암 환아 지원 ‘현대 호프 온 휠스’ 누적 기부 2억770달러
소아암 지원 비영리단체 ‘현대 호프 온 휠스’
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동참…유럽·인도 확대
2025-09-04 09:59:10 2025-09-04 14:20:12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가 현지 딜러와 함께 설립한 소아암 치료·연구 지원 비영리단체 ‘현대 호프 온 휠스’에 올해 2700만달러 규모를 지원합니다. 누적 기부금은 2억770달러에 달합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열린 북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현대 호프 온 휠스'  27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미국 워싱턴 D.C.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27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내년부터 유럽과 인도에서도 프로그램을 시행해 더 많은 소아암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4일 밝혔습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가 미국 법인과 850개 이상의 미국 딜러가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입니다. 
 
올해부터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각국의 현대차 법인과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활동을 시작하며 북미 전역으로 프로그램이 확장됐습니다. 
 
캐나다에서는 226개 딜러와 함께 290만달러를 기부해 소아암 치료 연구를 지원하고, 내셔널하키리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단체 활동의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멕시코에서는 69만4000달러를 지원해 백혈병 환아 치료와 병원 장비 확충 등에 기여했습니다. 
 
이달 미국 소아암 인식의 달을 맞아 진행된 이번 행사는 현대 호프 온 휠스가 지난 27년간 지원해온 연구 성과를 조명하며 소아암 생존율 향상과 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한 발자취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어린이 암 환자의 약 85%가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다”며 “이는 1975년 56%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지난 수십 년간 치료 기술의 발전이 만들어낸 중요한 진전”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현대 호프 온 휠스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린 생명들을 돕는 데 함께할 수 있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내년에는 유럽과 인도로 활동 범위를 넓혀 더 많은 환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올해는 미국 국립 어린이 병원, 조지타운 대학 롬바르디 종합 암센터 등 전국 70여곳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기부금 수혜 기관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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