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22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서울 여의도 IFC에서 ‘자기주식 교환사채의 법적 쟁점’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10일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신청한 태광산업 교환사채(EB)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 것과 관련해 긴급히 마련된 세미나였습니다.
앞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이 지분율 24.41%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한 EB 발행을 결정하자 경영상 목적 없이 상법 개정 전에 자사주를 처분하기 위해 급하게 결정했다며 교환사채 발행 무효 확인 및 이사 위법행위 유지 청구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세미나 주제 발표 후 패널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규식 비스타글로벌자산운용 대표, 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대표변호사, 이용우 경제더하기연구소 대표. (사진=김창경 기자)
이미 없어진 주식인데 부활…증자와 같아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일부 기업 CEO들과 얘길 해보면 이분들은 자기주식을 유동자산쯤으로 생각하더라”라는 사례를 전하며 “자기주식은 자기자본 계정에서 차감하는 게 글로벌스탠다드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기주식은 사는 순간 없어지는 것인데 거래소는 아직도 시가총액에서 자사주를 차감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발제에 나선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태광산업의 자기주식 관련 이슈에 대해 사측은 자기주식을 현금화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