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특검 강압수사 제보 들어와…수사 진행 자격 없어"
"오늘 민중기 특검 고발할 것"…특검직 사퇴 촉구
2025-10-21 10:38:59 2025-10-21 14:46:03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국정감사 제보 센터를 통해 특검(민중기 특별검사)로부터 회유·강압 수사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특검은 수사 진행 자격이 없고 신뢰를 잃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민중기 특별검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송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특검의 강압수사로 무고한 사람이 죽었다"며 "고 정희철 면장에게만 (특검이) 특별히 강압수사를 하진 않았을 것이란 전제 아래 당에 들어온 제보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자 의혹은 1300만 개미투자자를 우롱할 뿐만 아니라 시장 질서 파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춘석 의원도 법사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에서 탈당해 경찰 수사받고 있지 않나. 특검도 마찬가지로 특검직 사퇴하고 수사받아야 마땅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습니다. 
 
민중기 특검의 위법 사항이 없었다는 해명에 대해선 "주식 매입 시점이 언제인지, 누구로부터 매입했는지, 무슨 돈으로 매입한 것인지를 정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시중에서 얘기하듯 대장동의 50억 클럽과 무엇이 다르냐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매도 시점도 밝혀야 한다. 떳떳하다면 매도 시점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라며 "위법 사항이 없었다는 말은 민중기 특검이 기소한 모든 피의자가 했던 말일 것이다. 민중기 특검은 그동안 그분들의 말을 믿어줬나"라고 질타했습니다. 
 
민중기 특검에 대한 고발도 예고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오늘 민중기 특검의 미공개 정보 이용 투자 의혹에 법적 고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수사 대상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은 인제 그만 특검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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