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스텔란티스 합작공장 일부 라인 ESS로
이달부터 ESS 양산 돌입
2025-11-04 14:25:33 2025-11-04 14:27:44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건설한 캐나다 합작공장의 일부 라인을 자동차용에서 ESS용으로 전환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 지은 공장. (사진=넥스트스타에너지 홈페이지)
 
4일 양사 합작법인 ‘넥스트스타에너지’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윈저 공장 내 자동차 전지 라인을 ESS 전자 라인으로 일부 전환, 이달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넥스트스타 에너지는 LFP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모두를 생산하게 됐습니다. 
 
이훈성 넥스트스타에너지 최고경영자(CEO) 겸 법인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시장에서의 회복력과 유연성을 입증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혁신에 대한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ESS는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안정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를 상쇄할 만큼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생산 조정을 통해 성장세가 가파른 북미 ESS 시장에 대한 공급 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단독 공장을 LFP 배터리 생산 기반을 갖춘 ESS 생산 기지로 전환하며 현지 ESS 생산 거점 및 LFP 배터리 생산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습니다. 
 
이번 라인 전환 역시 미시간에서 이미 확보한 선제적 리밸런싱(사업 구조 재편) 성과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라인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전기차와 ESS의 ‘투트랙’ 성장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ESS 분야에서 성장세가 뚜렷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선 올해 3월 폴란드 국영전력공사인 PGE와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력망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인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4GWh 규모의 주택용 ESS 배터리 공급 계약도 체결하며 ESS 분야에서 존개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