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인자 정현호 2선으로…새 사업지원실장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업지원실로 ‘상설화’
정현호 라인 대거 퇴진 불가피 관측
2025-11-07 15:39:27 2025-11-07 17:17:5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업지원T/F장에서 물러나며 경영 일선에서 용퇴합니다. 이재용 회장이 사법 리스크 족쇄를 풀자, 삼성 2인자로 불렸던 그의 거취가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과거 삼성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 출신인 정 부회장이 사업지원T/F를 맡자, 조직 권한과 성격이 크게 비대해져 여러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삼성전자는 박학규 사장을 신임 사업지원실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사업지원TF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과 DS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거친 재무 전문가로, 그룹 경영 전반을 관리하게 됩니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을 맡아 2선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최윤호 경영진단실장(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위촉됐으며, 주창훈 부사장과 문희동 부사장은 각각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 피플(People)팀장으로 위촉 업무가 변경됐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 것”이라며 “임시 조직이던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명칭을 바꾸고 상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 내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후속 인사 때 이른바 '정현호 라인'의 대거 퇴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후속 인사는 조속한 조직 안정을 위해 곧 단행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새 사업지원실장으로 선임된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