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셧다운 종료 '임박'…트럼프 "민주당 상대로 크게 승리"
이르면 12일 하원 표결…통과시 트럼프 서명 거쳐 최종 종료
2025-11-12 07:20:44 2025-11-12 07:34: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앨링턴 국립묘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이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에서 조만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르면 12일(현지시간) 미 하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고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셧다운 사태는 최종 종료되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과의 대결에서 크게 승리했다며 자축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국립묘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공화당을 이끄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호명하며 "당신과 존(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과 모두에게 매우 큰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나라를 다시 열고 있다"며 "애초에 닫혀서는 안 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재향군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오늘은 단지 재향군인의 날이 아니다. 우리는 이제 1차 세계대전 전승절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이 승리했다는 점에서 1차 세계대전 전승절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ESPN> '팻 맥아피 쇼' 인터뷰에서도 미 상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통과된 데 대해 "우리는 정부를 열게 됨으로써 민주당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뒀다"며 "그들(민주당)은 재협상에서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임시 예산안 협상에서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을 요구한 것을 두고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상원은 전날 임시 예산안을 일부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의 지지 속에 처리했습니다. 이제 하원에서 표결이 남은 가운데 하원은 여당인 공화당이 다수당이라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향군인의 날이 연방 공휴일인 관계로 하원은 12일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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