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뉴스토마토프라임] "부패한 이너서클" 대통령 질타 향한 곳
2025-12-24 19:01:56 2025-12-24 19:02:20
[뉴스토마토 이종용 선임기자] 최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지배구조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대통령 발언의 핵심은 ‘회장 개인의 장기 재임’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형성된 구조적 문제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치금융 논란을 의식해 정부가 직접 개입을 자제해 온 결과, 금융지주 내부에 소수 인사들이 돌아가며 지배권을 행사하는 '이너서클'이 형성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외부 출신 '낙하산' 인사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내부 출신도 마찬가지이니다. 은행장을 맡고, 회장으로 복귀하는 식으로 10년, 20년씩 권력이 순환되는 구조를 문제 삼았습니다. 단순한 임기 문제가 아니라, 견제받지 않는 권력 구조에 대한 비판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너서클은 쉽게 말해 회장과 가까운 인사들로 이사회가 채워지는 구조를 뜻합니다. 금융감독원의 이찬진 원장이 이를 ‘참호’ 구조라고 표현했는데요.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 결과 본인을 견제해야 할 이사회가 오히려 회장을 보호하는 방패가 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CEO 승계, 내부통제 문제, 연임 판단까지 모두 내부 논리로 굳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해당 기사는 뉴스토마토의 프라임 기사입니다.
프라임 기사는 로그인만 하셔도 3회까지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원아이디 로그인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