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2조2000억원 규모
더존비즈온(012510) 공개매수를 수임했습니다. 사모펀드(PEF)가 추진한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이후 대형 PEF 거래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개매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임직원 조사가 진행됐던 NH투자증권은 최근 한앤컴퍼니, 베인캐피탈, EQT 등이 추진한
SK디앤디(210980),
에코마케팅(230360), 더존비즈온 공개매수를 맡았습니다. 더존비즈온 공개매수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으로 PEF가 진행한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 가운데 최대 수준입니다.
지난해 관련 이슈 당시 NH투자증권의 공개매수 시장 내 입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후 회사는 내부통제 강화 TFT를 구성하고 징계 절차를 정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내부통제 강화 조치가 글로벌 PEF의 컴플라이언스 기준 검증 과정에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최근 공개매수 시장은 대형 PEF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 규모가 커지고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확정 자금 기반 구조 설계, 인수금융 연계, 종결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증권사로 수임이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더존비즈온 공개매수는 대규모 자금 조달과 거래 종결 안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구조로 알려졌습니다. 공개매수는 매수 가격 제시를 넘어 확정 자금 기반 구조 설계, 종결 리스크 관리, 공시 및 규제 절차 대응 등이 포함되는 거래입니다. 특히 PEF가 주도하는 공개매수는 향후 인수금융 전환과 연계되는 자금 확약 안정성과 거래 종결 가능성이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10년 기준 공개매수 누적 건수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더존비즈온을 포함해 2023년 이후 PEF와 공동 추진한 공개매수는 12건, 총 10조6000억원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상장폐지 목적 거래는 진행 중인 건을 제외하고 모두 완료됐습니다.
시장에서는 NH투자증권이 PEF 공개매수 영역에서 실행 체계를 구축해 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인수금융 역량과 자본시장 네트워크를 결합해 확정 자금 기반 구조를 설계하고 대형 거래에서 요구되는 종결 안정성을 확보해 왔다는 분석입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PEF가 추진하는 공개매수는 종결 확실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반복적 성공 경험을 보유한 하우스에 거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공개매수는 규모 경쟁을 넘어 구조 설계와 종결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PEF와 함께 축적해 온 실행 경험을 토대로 대형·복합 패키지 딜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사진=NH투자증권)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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