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민주 차기 당대표 3자대결, 정청래·송영길·김민석 '접전'
정청래 21.6% 대 송영길 19.4% 대 김민석 18.8%
민주당 지지층, 송영길 28.0% 대 정청래 27.9% 대 김민석 27.6%
진보층, 정청래 31.2% 대 송영길 25.3% 대 김민석 25.0%
호남, 김민석 28.8% 대 송영길 24.7% 대 정청래 23.6%
2026-02-26 06:00:00 2026-02-26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3자 대결에서 정청래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의 지지세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심으로 평가받는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도 세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의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도 세 사람의 지지율이 나란히 20%대로 팽팽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대에선 정 대표가 유일하게 3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송 전 대표와 김 총리에 앞섰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6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8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서 다음 세 사람이 맞붙는다면, 누가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1.6%가 정청래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19.4%는 송영길 전 대표를, 18.8%는 김민석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세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10.7%, '없음' 21.3%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입니다.
 
40대, 정청래 '우위'…60대는 송영길 앞서
 
송영길 전 대표는 지난 13일 '돈봉투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이후 20일 검찰의 항소 포기로 무죄를 확정 지었습니다. 송 전 대표가 민주당에 복당하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차기 당권을 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송 전 대표가 실제 당권에 도전할 경우, 현재 민주당 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청래 대표, 김민석 총리와 함께 '3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와 관련한 3자 대결에서도 세 사람의 팽팽한 지지세가 유지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대에선 정 대표가 30%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40대 정청래 33.8% 대 송영길 21.4% 대 김민석 20.3%였습니다. 또 다른 세대 기반인 50대의 경우 정청래 24.4% 대 김민석 20.6% 대 송영길 19.3%로, 확실히 앞서는 주자는 없었습니다. 60대에선 송영길 28.7% 대 정청래·김민석 18.0%로, 송 전 대표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 20대 김민석 20.4% 대 정청래 17.6% 대 송영길 14.6%, 30대 정청래 18.2% 대 김민석 15.0% 대 송영길 14.9%, 70세 이상 김민석 18.3% 대 정청래 16.0% 대 송영길 15.8%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지역 기반인 호남에서도 우위를 보이는 주자는 없었습니다. 광주·전라 김민석 28.8% 대 송영길 24.7% 대 정청래 23.6%였습니다. 수도권과 충청에서도 확실하게 앞서는 주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서울 정청래 21.5% 대 송영길 20.3% 대 김민석 19.4%, 경기·인천 정청래 23.3% 대 송영길 18.6% 대 김민석 16.2%, 대전·충청·세종 정청래 22.2% 대 김민석 19.5% 대 송영길 17.3%로 조사됐습니다.
 
이 밖에 대구·경북(TK) 정청래 21.1% 대 김민석 14.3% 대 송영길 13.0%, 부산·울산·경남(PK) 송영길 22.8% 대 김민석 18.5% 대 정청래 13.6%, 강원·제주 정청래 31.3% 대 김민석 23.8%, 송영길 18.6%였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맨 왼쪽)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모습. (사진=뉴시스)
 
조국혁신당 지지층, 54.1% "정청래 지지"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송영길 20.4% 대 정청래 19.5% 대 김민석 15.9%였습니다.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진보층에선 정청래 31.2% 대 송영길 25.3% 대 김민석 25.0%로, 세 사람의 지지율을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김민석 17.7% 대 정청래 15.6% 대 송영길 11.6%로, 세 사람이 나란히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송영길 28.0% 대 정청래 27.9% 대 김민석 27.6%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습니다. 다만 민주당과의 합당을 추진했던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정청래 54.1% 대 송영길 14.6% 대 김민석 12.1%로, 절반 이상이 정 대표를 지지했습니다. 8월 전당대회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성사될 경우, 정 대표에게 좀 더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정청래 12.8% 대 송영길 10.2% 대 김민석 10.1%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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