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로봇 플랫폼 뜬다’…현대차·기아 ‘모베드’ 판매 개시
4일 AW2026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
물류 배송 등 산업별 맞춤형 10종 개발
2026-03-04 14:41:51 2026-03-04 14:41:51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현대차·기아가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 ‘모베드(MobED)’의 국내 판매 개시에 나섰습니다.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맞춤형 로보틱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부품사 등과 ‘모베드 얼라이언스(동맹)’도 출범했습니다.
 
현대차·기아가 AW2026에서 국내 최초 공개한 ‘모베드(MobED)’ 양산형 모델과 탑 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 (뒷열 왼쪽부터) 모베드 골프, 모베드 프로, 모베드 딜리버리, 모베드 언로딩, 모베드 로딩 (앞열 가운데) 모베드 베이직. (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이하 AW2026)’에 참가해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하고, 모베드의 국내 판매를 본격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베드는 4개의 독립구동 DnL(Drive-and-Lift)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지면 변화 대응 능력을 높인 소형 모바일 플랫폼으로, 상단에 ‘탑 모듈’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확장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단순 하드웨어 도입을 넘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솔루션을 원하는 로봇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기획됐습니다.
 
현대차·기아는 모베드를 단독으로 판매하기보다 산업별 요구에 맞는 솔루션 형태로 공급하는 생태계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물류 배송, 순찰용 드론 스테이션 등 산업 현장마다 각기 다른 요구에 맞춘 탑 모듈 10종을 파트너사들과 개발해 ‘완성형 솔루션’ 형태로 B2B·B2G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모베드 얼라이언스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중심으로 국내 부품사 10곳, 로봇 솔루션 기업 5곳, 유관기관이 참여합니다. 로보틱스랩은 플랫폼과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부품사는 센서·전장·배터리 등 핵심 부품 생산·공급을 맡습니다. 솔루션 기업은 현장 구축과 서비스 구성을 담당하며, 유관기관은 실증과 도입 환경을 지원한다는 구조입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모베드 플랫폼 개발 및 핵심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현대트랜시스·SL을 비롯한 10개 부품사는 센서·전장·배터리 등 주요 핵심 부품의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합니다.
 
AW2026 전시장 내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모베드를 직접 체험 조작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LS티라유텍·가온로보틱스 등 5개 로봇 솔루션 기업은 산업 맞춤형 서비스 구성 및 현장 구축을 담당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기관은 실증 및 성공적인 도입 환경을 지원해 국내 로봇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합니다.
 
이날 얼라이언스 출범식과 함께 현대차·기아는 AW2026에서 모베드 양산형 모델을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180㎡ 규모 체험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배수로·굴곡·경사로·연석 등 야외 환경을 모사한 구조물을 배치해 험지 기동성과 수평 유지, 자율주행 성능을 시연했으며, 현장에서는 구매 상담도 제공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모베드를 실외 배송, 순찰, 연구, 영상 촬영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모베드가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 차원 더 뛰어난 로봇 솔루션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현대차·기아는 핵심 파트너사들과 함께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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