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프랑스 우주 기업 엑소트레일과 신사업 협력을 위한 우주 궤도수송선(OTV·Orbit Transfer Vehicle)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프랑스 우주 기업 엑소트레일의 우주 궤도수송선(OTV) 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에서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왼쪽)과 장 뤽 마리아 엑소트레일 대표가 MOU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엑소트레일은 이번 MOU로 저궤도 위성 수송 및 페이로드 호스팅, 다중궤도 위성 배치, 위성 수명 연장 및 연료 보급 등 고부가가치 우주 서비스 개발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발사 계획, 궤도 수송 비용 구조 최적화 등 실무 협의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OTV는 대형 우주 발사체에서 분리된 소형 위성들을 최종 목표 궤도로 정밀하게 수송하는 솔루션입니다. 우주 수송 분야의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Last Mile Delivery·상품이 고객에게 배송되는 최종 단계)’에 해당합니다. 위성을 목표 궤도에 투입한 이후에는 위성 궤도 수정, 수명 연장, 연료 보급 등 위성의 안정적인 운용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궤도상 서비스와 페이로드 호스팅 등 우주 인프라의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최근 소형 위성 군집 발사 수요가 늘면서 대형 발사체에 여러 위성을 동시 탑재한 뒤 각기 다른 궤도로 투입해주는 OTV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발사체 및 인공위성 분야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온 대한항공은 OTV 위성 수송 서비스에 최적화된 임무 제어 시스템과 우주 시스템 구조계·제어계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엑소트레일은 아시아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손을 잡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국방 분야에서 추진 중인 초소형 군집 위성 체계와 민간 상업 위성 수요를 흡수하고, 향후 우주 수송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엑소트레일의 검증된 우주 헤리티지와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시스템 제작 역량을 결합해 미래 국방 및 뉴 스페이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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