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첫 전군 지휘관 회의…"남부 국경선 난공불락 요새로"
북한 여자 축구단 입국날 사·여단 지휘관 평양 소집
북한판 국방개혁 추진 의지 밝히며 지휘관 책임 강조
2026-05-18 14:22:01 2026-05-18 14:22:0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평양 노동당중앙청사로 사·여단 지휘관들을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여자 축구단이 한국에 입국한 지난 17일 군 지휘관들을 평양으로 소집해 남부 국경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아울러 북한판 국방개혁 추진 의지를 밝히며 지휘관들의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주요 군 지휘관들을 평양으로 불러 모아 회의를 한 건 처음입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등은 김 위원장이 17일 당중앙청사에서 전군의 사·여단 지휘관들의 회합을 소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영토방위정책을 설명하며 남부국경을 지키고 있는 제1선부대들을 강화하고 국경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전쟁을 보다 철저히 억제하기 위해 군사조직구조개편과 제1선부대들을 비롯한 중요부대들의 군사기술적으로 강화를 위한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군대를 편제적으로, 기술적으로 갱신하기 위한 '기구적 대책'을 세우겠다며 이를 정확히 집행하기 위해서는 지휘관들의 책임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군대의 군사기술장비들이 급속한 속도로 현대화되는데 맞게 모든 공간에서의 작전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부대들의 전투훈련에 적용하기 위한 계획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북한판 국방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지휘관들에게 적극적으로 이행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통일부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사단 및 여단 지휘관 회합은 처음"이라며 "이는 군 현대화와 사상 무장 등을 주문하는 동시에 군을 격려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남부국경선의 제1선 부대들을 강화하고 국경선을 난공불락 요새로 만들 영토방위정책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관련 동향을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도영(해군 대령)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작업 동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 실장은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군사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MDL 일대에서) 작업을 진행 중에 있지만 작업 현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는 제한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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