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과미래 "보수재건 첫걸음은 사퇴"…장동혁 거듭 압박
조찬 간담회서 "선거 결과가 민심"
2026-06-25 11:26:57 2026-06-25 11:26:57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가 버티기에 들어간 장동혁 대표를 향해 "보수재건의 첫걸음은 사퇴"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안과 미래 조찬 모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안과미래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1시간 30분 동안 조찬 간담회를 열고 장 대표의 거취 문제와 전날 밝힌 입장에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송석준·김성원·엄태영·조은희·권영진·박정하·이성권·고동진·유용원·정연욱·김건·우재준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앞서 장 대표는 과로로 병원에 입원한 후 엿새 만에 퇴원해 일성으로 "당을 바로 세우는 일이 보수 재건의 첫걸음"이라며 임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검사 도입과 재선거를 주장했습니다. 
 
박정하 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얘기했던 보수 재건의 첫걸음은 본인의 사퇴부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당의 기강도 바로잡겠다고 했지만) 이미 리더십이 붕괴됐다"고 말했습니다. 
 
송석준 의원도 "기강을 잡으려면 측근부터 잡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국민들 눈살 찌푸리게 하는 장면들이 측근에 의해 발생되는 것 아닌가. 이번 6·3 지방선거의 표심을 제대로 받들어서 다시 한번 우리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재선거를 관철시키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재선거 문제는 의원총회에서 충분히 논의가 됐던 것"이라며 "의원님들의 다양한 집단지성이 발휘됐던 것인데, 그걸 당대표가 뒤집는 것은 의원을 무시하는 것이라 바람직하지 않다. 과거 탄핵 문제를 두고서 한동훈 전 대표가 당론을 어겼다고 우리가 강제 퇴출을 시킨 적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동진 의원도 "이번 선거 결과가 민심을 보여준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이를 잘 성찰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장 대표 거취 문제를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조기에 결론 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오히려 마음이 놓였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많이 논의했던 내용이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날 대안과미래는 간담회 자리에서 대체적인 의견을 모았지만, 모임 전체의 입장을 확정하진 못했다고 했습니다. 모임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퇴원 후 기자회견에 대한 여러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추후 내용을 정리해서 오전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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