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협상 또 '결렬'…의장실 "29일 정오까지 의견 제출"
국민의힘, 명단 제출 거부…여야 29일 나란히 의총
조정식, 선임명단 공문 발송…"6월 원구성 의지 있어"
2026-06-26 17:27:10 2026-06-26 17:27:10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상임위원 명단을 기한 내 제출하지 않으면서 입법부 공회전이 길어지게 됐습니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선임 명단을 공문으로 발송한 뒤 오는 29일 정오까지 의견을 듣겠다고 했습니다. 여야는 명단 제출 기한인 29일 나란히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관련 비상대기 모드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왼쪽)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각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 관련 여야 2+2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원 구성을 위한 원내대표·원내운영수석부대표 '2+2' 회동을 진행했으나 법제사법위원회 배분을 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결국 오늘까지 국민의힘에서 답이 없어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조 의장에게 상임위 18개 전체를 처리하기 위한 의결 절차를 밟아달라고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사위 문제를 갖고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저희는 우리 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국회 내 견제와 균형이 가능하다고 얘기했고,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절대로 양보하지 못한다면서 오늘까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회동에 앞서 조 의장은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명단을 제출했고, 국민의힘은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장현주 국회의장실 공보수석비서관에 따르면 조 의장은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 명단을 추려 발송한 뒤 오는 29일까지 의견을 듣겠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장 비서관은 이날 회동이 끝난 뒤 "오늘 정오가 (명단 제출) 시한이었는데 (국민의힘에서) 선임 요청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국회법에 따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 대해 선임명단을 공문으로 발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오는 29일 정오까지 의견을 내지 않을 경우 조 의장이 직권으로 원 구성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 장 비서관은 "조 의장이 29일까지 의견을 듣겠다고 했다"며 "공문에 대한 회신이 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6월 안에 원 구성을 해야 한다는 (조 의장) 의지가 있다"며 "다음주면 임시국회가 끝나 7월 국회 공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나란히 의원총회를 열고 대비 태세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29일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이후 전체 비상대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국민의힘도 같은 날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관련 의견을 수렵할 계획입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