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800조 투자' 삼전·SK 주가 하락에…이인선 "기업 주인, 정부 아닌 주주"
"반도체 산업, 정치 도구 돼선 안돼"
2026-07-02 11:35:43 2026-07-02 11:35:43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가 발표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800조 규모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계획을 놓고 "기업의 주인은 정부가 아니라 주주"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해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시장이 보내는 분명한 경고"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발표 당일인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장 마감 기준 각각 4.86%, 1.68% 떨어졌습니다. 다음날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지난 1일 삼성전자 주가는 5.84%, SK하이닉스는 3.4% 하락한 채 장이 마감됐습니다.
 
이에 이 의원은 "발표 직후 급락, 일시 반등, 재급락, 그리고 이어지는 약세장은 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특히 외국인 매도세는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다. 한국 시장에서 정부가 기업의 투자 결정과 경영 자율성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에 대한 경고"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물론 주가 하락을 하나의 요인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정치적 목적에 따라 초일류 기업의 투자 방향을 사실상 압박한다면, 시장은 이를 기업가치 훼손 리스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백조원 규모의 투자는 기업의 생존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대한 경영 판단"이라며 "이를 정부가 특정 지역 투자로 몰아간다면, 추가적인 기업가치 하락과 주가 하락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은 정치의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라며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계속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시장을 떠나고, 그 피해는 기업과 주주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 전체로 번질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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