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메타의 클라우드 진출 소식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가 고개를 들고, 애플의 중국발 공급망 다변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5.32포인트(7.89%) 내린 7648.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0.31포인트(4.46%) 하락한 7933.10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7700선 아래까지 밀렸습니다.
급락장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오전 9시7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 이상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고, 코스닥 시장도 오후 들어 낙폭이 5%를 넘어서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3710억원, 기관은 2조82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조266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타의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 추진 소식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며 "애플의 중국 메모리 업체 공급 확대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 둔화 우려가 반도체주 전반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62.63포인트(6.74%) 내린 866.72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4.82포인트(2.67%) 하락한 904.53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900선을 내줬습니다.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가 코스피 대형주뿐 아니라 코스닥 성장주 전반으로 번지면서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57억원, 356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34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 오른 1555.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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