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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프라임] 거대한 지능형 로봇 'AI 항만'…과제도 산적
사람이 움직이던 항만에 3.3조 마중물
'피지컬 AI 항만'이 넘을 '4대 난제'
2026-07-23 06:00:00 2026-07-23 06:00:0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자동화 항만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피지컬 AI 항만’에 고삐를 죄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의 99.7%를 처리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 항만이 AI와 결합해 ‘하나의 거대한 지능형 로봇’으로 탈바꿈하는 겁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2035년까지 36조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지만 기술 자립도의 현실, 재원 조달의 한계, 일자리 감축 우려 등 과제가 산적하기 때문입니다.
 
 
2026년1월22일 부산에 위치한 부산신항에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속알맹이’까지 기술자립 절실
 
해양수산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발표한 ‘피지컬 AI 항만 전략’은 국내 항만의 생산성을 30% 끌어올리고 2035년까지 글로벌 항만 장비·시스템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입니다.
 
현재 글로벌 항만의 하역장비는 상하이진화중공업(ZPMC)이 약 70%, 항만운영시스템(TOS)은 미국 나비스(NAVIS)가 약 24%를 점유한 독점 시장입니다. 우리나라는 항만운영시스템(TOS) 분야에서 싸이버로지텍 등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약 1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난 2010년대 중반 생산을 중단한 현대삼호중공업도 2022년부터 크레인 생산을 재개하는 등 최근 미국 수출길에 오르고 있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무인이송차량(AGV)은 현대로템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최중량 화물 운반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럼에도 냉정하게 들여다볼 필요도 있습니다. 완제품 조립 수준을 넘어 장비의 ‘속알맹이’까지 기술을 자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그 단초입니다. 현장 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센서 및 정밀 제어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AGV 등 핵심 부품 국산화율을 제고하면 크레인에 비해 AGV 등 자율이송장비가 외국 기술에 쏠려 있습니다. AGV 차체 조립에는 성공했으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라이다(LiDAR) 센서나 정밀 제어 부품이 대표적입니다.
 
단순 완제품 조립을 넘어 핵심 부품 단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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