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경제TOP아보기)밥상물가·보험료·복구비…장마가 내미는 청구서
수해로 채소 가격 급등…밥상물가 상승으로 확산
침수차 피해 단기간 집중…자동차보험료 인상 압박
원상복구에 방재시설 개선까지…피해액 웃도는 복구비
2026-07-30 21:30:00 2026-07-30 21:30:00
이 기사는 2026년 07월 30일 21:3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장마가 우리 경제에 주는 경제적 비용은 우리 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기나긴 비는 채솟값을 올려 밥상물가를 자극하고, 침수차 사고는 보험사 손해율을 악화시킵니다. 아울러 도로와 제방 시설 피해를 복구하는 비용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재정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상기후로 인해 빈번해진 극한 호우는 우리에게 더 큰 청구서를 내밀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장마의 비용을 가장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채소 가격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 정보에 따르면 배추 중품 도매가격은 올 6월 포기당 1117원에서 7월 2656억원으로 2.5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상품 배추 가격도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올랐으며, 양배추·무·시금치·대파 역시 20~60%대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강한 비로 인해 농작물 수확이 지연되면, 도매시장 출하도 지연되는 등 연쇄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마철 높은 습도가 채소 상품성을 끌어내립니다. 금방 상하는 채소는 시장 공급이 조금만 줄어도 가격이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이러한 채소 가격 변화는 제조업체·외식업체·급식업체 등의 비용 부담을 거쳐 밥상물가에 영향을 주는 셈입니다.
 
장마는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도 영향을 줘 보험금 인상 압력으로 이어집니다. 장마철에 집중된 침수차 사건은 보험업계의 비용으로 돌아옵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1~2025년 자동차 보험으로 처리된 차량 침수 사고 수는 3만5000건 정도로, 이 중 7~10월 사고가 3만3500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있었던 차량 침수 사고 7765건 중 7050건이 폭우 집중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침수차가 단기간 집중 발생하면 보험사는 수리비, 보험금 등을 단기간에 지급해야 합니다. 수입차·전기차 등 부품 비용이 큰 차량이 늘어나면서 건당 보험금도 커질 수 있는 것입니다.
 
폭우에 따른 피해 복구 비용은 가장 큽니다.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액은 1조 5000억원 수준, 피해액은 2조 7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공공시설 복구에 2조 4500억원, 주민 등 지원에 2500억원가량이 배정됐습니다. 피해액보다 복구액이 더 큰 이유는 기존 시설 원상 복구뿐 아니라 연관 시설 개선 비용까지 함께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장마가 우리에게 주는 비용은 오랫동안 남습니다. 사전예방을 통해 장마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긴급재난문자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대응해야 인명·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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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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