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정부가 암 특화 인공지능(AI) 모델, AI 및 로봇이 운영하는 자율실험실, 생명체를 설계·생산하는 바이오파운드리 등 AI바이오 인프라를 오는 2030년까지 구축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들은 지난 12일 청와대가 주재한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보고회'에서 7대 시드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미래성장동력이 되는 첨단기술 시드에는 첨단바이오가 포함돼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AI바이오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8년까지 암 조직의 변화를 예측하는 암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2029년 AI 바이오 자율실험 인프라를 구축합니다. 이를 통해 암 등 중증·난치질환 신약 발굴 속도를 10배 가속하고 2035년까지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들은 12일 청와대가 주재한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보고회'에서 첨단바이오 등 7대 시드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유전자·세포치료제의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민·관이 공동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2027년 출범시킵니다.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치료제 검증·생산 기술을 고도화해 2031년 글로벌 기술이전, 인수합병(M&A) 등 성과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번 프로젝트에는 2032년까지 AI·로봇 기반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하고 고도화하는 정책이 포함돼있습니다. 바이오파운드리에서 AI는 원하는 기능을 지닌 생명체의 설계도를 작성하고, 로봇은 자동·고속으로 제작 및 검증을 수행합니다. 2035년부터는 합성된 미생물을 이용해 첨단의약품 등을 대량생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트렌드는 검증이다. 예를 들어, 드라이랩(시뮬레이션 실험실)에서 만든 물질을 웻랩(실제 실험실)에서 검증하는 사안"이라며 "검증을 다룬다는 점에서 정부가 방향을 잘 잡은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상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제도적인 정비, 예측한 가능한 규제 시스템도 분명히 필요하다"라며 "범부처적으로 임상 2상까지 갈 수 있는 펀드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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