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학군·인프라 다 품었다…'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둘러보니
중대형 651실 공급…발코니 특화 평면·복층 설계
2026-09-01 15:51:50 2026-09-01 15:51:5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거실 천장이 2층 높이까지 시원하게 뚫려 있었고, 유리 난간 계단을 따라 올라가자 프라이빗 침실과 야외 테라스가 이어졌습니다. 테라스 한편에는 고층 도심 풍경을 바라보며 몸을 담글 수 있는 스파욕조가 놓여 있었습니다. 1일 서울 양천구 옛 KT 목동부지에 마련된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 프레스투어에서 공개된 전용 203㎡AD 복층형 유니트는 일반 오피스텔보다 하이엔드 주택에 가까웠습니다.
 
GS건설이 공급하는 목동윤슬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8층, 3개 동, 전용 114~203㎡ 651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입니다. 주거시설은 10층부터 48층까지 배치되며 전용 114㎡ 이상 중대형으로만 구성했습니다. 상품은 중대형 아파트에 가깝지만 오피스텔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서울 양천구 옛 KT 목동부지 인근에 마련된 '목동윤슬자이' 견본주택에 자리한 대형 모형. (사진=홍연 기자)
 
GS건설은 이를 새로운 주거 카테고리인 ‘하이퍼트(Hypert)’ 로 정의했습니다. Hyper와 Apartment를 결합한 조어로 대체 불가능한 입지와 도시를 상징하는 디자인, 앞선 라이프스타일, 주거 본질의 완성을 하나의 상품에 담겠다는 의미입니다. 김필문 분양소장은 “목동이라는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무엇을 차별화할 수 있을지 가장 많이 고민했다”며 “특별한 외관과 커뮤니티는 물론, 타입마다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평면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습니다.
 
견본주택은 1층 미디어 공간, 2층 단지 모형, 3층 유니트 순으로 관람하도록 구성됐습니다. 2층 중앙에 자리한 대형 모형도는 최고 48층, 3개 동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특히 저층부 외관에는 세계적인 키네틱 아티스트 네드 칸과 협업한 파사드가 적용됩니다. 수천 개의 금속 패널이 바람과 빛에 반응하며 물결처럼 움직여 단지명 ‘윤슬’을 건축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김 분양소장은 “시간과 날씨, 빛의 방향에 따라 건물의 표정이 달라지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층형 전용 203㎡AD 유니트 내부 전경. (자료=GS건설)
 
3층에서는 114㎡B, 115㎡A, 203㎡AD 등 세 가지 대표 유니트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115㎡A 는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입니다.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와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조망형 다이닝을 적용했고, 팬트리와 멀티 수납, 붙박이장을 무상 선택 옵션으로 제공해 3~4인 가족 중심의 실거주 상품성을 높였습니다.
 
114㎡B 는 이면개방형 타워 구조로 거실 양쪽이 열려 개방감이 뛰어났습니다. 방 4개와 욕실 2개, 드레스룸을 갖췄으며, 다섯 곳의 발코니를 홈짐과 서재, 자녀 스터디룸, 휴식 공간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분양관계자는 “주력 상품은 전용면적 기준 약 35평에 발코니 서비스 면적 약 5평이 더해진다”며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40평대 수준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습니다.
 
목동윤슬자이 전용 114㎡B 견본주택. (사진=GS건설)
 
최고급 라인인 203㎡AD 는 더블 높이 거실과 복층 구조, 야외 테라스와 스파 욕조를 갖춘 복층형으로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어려운 희소성을 강조했습니다.
 
커뮤니티는 지하와 최상층으로 나눠 배치됐습니다. 지하 1~3층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약 3000평 규모의 웰니스 시설 ‘콩코드 클럽 바이 조선’이 들어섭니다. 웰컴 라운지와 실내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멤버십 공간을 갖췄습니다. 102동 47층에는 와인 라운지와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미팅 공간으로 구성된 스카이 커뮤니티 ‘클럽 클라우드’가 조성됩니다.
 
입지 경쟁력도 강점입니다. 사업지는 오목교역 생활권 중심에 위치해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이대목동병원, SBS, 오목공원, 목동 학원가를 모두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육 여건은 서정초 배정이 예정돼 있으며, 서울시 근거리 배정 원칙에 따라 인접한 목운중 배정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이 주목하는 배경은 목동 재건축입니다. 신시가지 1~14단지가 재건축을 마치면 현재 약 2만6000가구는 4만7000가구 규모의 신주거타운으로 재편될 예정입니다. 2027~2028년부터 순차 이주가 시작되면 학군을 떠나기 어려운 가족 단위의 대체 주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GS건설이 목동윤슬자이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도 목동 재건축 시장이 있습니다. 이 단지는 단순한 신규 공급을 넘어 향후 재건축 수주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맡을 전망입니다. GS건설은 목동 2·4·7·9·12단지를 핵심 수주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지난달 31일에는 사업비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목동12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응찰하며 수주전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목동윤슬자이는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을 7대 3 비율로 계획한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청약통장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보유 여부나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100% 추첨으로 청약할 수 있습니다. 대출도 고가 아파트처럼 일률적인 한도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LTV는 최대 70%까지 가능하며, 실제 대출 규모는 DSR과 개인 신용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관건은 가격입니다. 시장에서는 3.3㎡당 1억원 안팎의 분양가가 거론되지만, 분양 관계자는 “전용면적 기준 평당 1억원은 아니다”라며 “저층은 상대적으로 낮게, 고층은 조망 가치를 반영해 차등 책정할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목동7단지와 현대하이페리온 등 기존 30억원대 주거상품과 비교하면 신축으로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20년 안팎의 연식인 현대하이페리온과 트라팰리스가 여전히 목동의 대표 고급 주거상품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목동윤슬자이가 재건축 시대의 신축 교체 수요를 흡수하며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견본주택은 3일 정식 개관하며, 입주는 2030년 하반기 예정입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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