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씨 탄핵과 관련해 퇴행과 몰락을 막았다는 점에 의미를 뒀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통령 선출은 개혁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개혁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적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세계무역센터(WTC)에서 열린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27일 엑스(X·옛 트위터)에 '참여와 작은 실천이 개혁세상을 만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다고, 믿었던 유튜브 채널이 알려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지 말자"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은 우리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일이고 또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게시글에는 외교 성과 알리기에 적극적이지 않은 언론사별 보도 경향이 담겼습니다.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공유한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저절로 지켜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반국민적 대통령은 탄핵하고 새 대통령을 뽑았다고 새 세상을 만드는 개혁이 저절로 되지는 않는다"면서 "탄핵은 퇴행과 몰락을 막았을 뿐이고, 새 대통령 선출은 개혁의 끝이 아니라 겨우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씨에 대한 탄핵과 새 대통령 선출을 개혁의 시작으로 규정한 이 대통령은 "개혁도 동력이 있어야 하고, 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개혁 의지가 왜곡되지 않고, 개혁이 사익 추구에 악용되지 않으며, 개혁 성과가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개혁 작업이 국민의 공감 속에 국민과 함께 이뤄져야 지속적 개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티끌 모아 태산이라 했다"면서 "수백만 수십만의 구독자, 시청자, 추종자도 모두 한 명 한 명이 모인 것이고, 대한민국 대통령도 한 분 한 분 주권자의 선택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헤쳐 왔듯이, 우리 스스로 헤쳐가야 한다"며 "주어지는 정보에 눈감고 귀막은 채 맹종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돌아보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밝힌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한 이 대통령은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질러야 한다는 김대중 대통령 말씀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방법과 관련해 "목숨 걸고 계엄군의 총과 장갑차에 맞서는 일만큼 일상 속에서 댓글로, 메시지로, 전화로, SNS(소셜미디어) 글로 언론이 외면하고 유투버가 조작하는 숨겨진 진실과 팩트를 알리고, 남의 글 기사 댓글에 좋아요 한 번 누르는 것도 그 순간 우리가 원했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 실천"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빛의 혁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고, 저는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책임이 있는 대한민국 대표일꾼이 됐다. 저는 대한국민과 빛의 전사들이 맡긴 꿈을 한시도 잊지 않았고 한치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맡겨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 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한 가지 부탁이 있다. 저 혼자로는 역부족"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격려, 특히 대통령 친구들의 참여와 실천이 꼭 필요하다. 함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글을 마쳤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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