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사이클 확대…소부장 ETF '인기'
PLUS AI반도체소부장 액티브ETF, 상장 일주일만 11% 수익률
2026-10-02 16:18:51 ㅣ 2026-10-02 16:18:5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기업보다 설비투자에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소부장 기업들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2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PLUS AI반도체소부장액티브 ETF는 상장 후 일주일 간 10.97%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5.89%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소부장에 집중한 종목 구성이 짧은 기간에나마 초과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PLUS AI반도체소부장액티브 ETF는 반도체 공정에 직접 참여하는 국내 소부장 기업 약 30종목에 100%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편입 기업들은 장비·부품·기판·후공정 서비스를 포괄합니다. 
 
통상적으로 소부장 기업은 대형주가 설비투자를 결정하는 시점부터 곧바로 수혜가 기대됩니다. 투자 결정 즉시 발주를 받기 때문에 케펙스(설비투자) 확대 발표와 실제 매출 반영 사이의 시차가 대형주보다 짧습니다. 
 
설비투자 확대 초기에는 웨이퍼 가공 장비 발주가 먼저 늘고, 실제 생산 램프업이 진행되는 국면에서는 후공정(테스트·패키징) 기업들의 매출이 뒤따라 늘어나는 식입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같은 소부장 ETF 상품이라도 인덱스형이라면 전공정·후공정 비중이 고정돼 있지만 PLUS AI반도체소부장액티브ETF는 액티브형으로 펀드매니저가 여러 국면을 판단해 특정 구간의 비중을 의도적으로 오버웨이트 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설비투자와 장비 발주, 양산 일정, 수주잔고,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종목을 선별하고, 운용역의 판단이 서면 곧바로 포트폴리오에 반영되는 겁니다. 
 
이에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최근에도 PLUS AI반도체소부장액티브는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기준 구성종목에 기가비스(420770), 드림텍(192650), 한양디지텍(078350) 등 3개 종목을 각각 8.1%, 8.0%, 5.7%의 비중으로 신규 편입했습니다. 
 
또한 ETF 상장 당시 주요 포트폴리오였던 SFA반도체(036540)와 인텍플러스(064290)는 주가가 20% 넘게 올라 일부 비중을 조정했습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앞으로의 시장은 단순히 '반도체 업종 전체를 사는 것'에서 벗어나 기술 경쟁력과 고객사·공정 노출도를 바탕으로 '어떤 기업을 선택하느냐'가 투자 성과를 좌우하는 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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