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뜨자 TV 이용률 증가…‘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체질 전환
주 5일 이상 TV 이용률 70.9%
삼성·LG, ‘FAST’로 수익 다변화
2026-10-09 12:15:37 ㅣ 2026-10-09 12:15:37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대신 TV로 OTT를 시청하는 고객이 늘면서 TV 이용률도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편성된 프로그램을 보는 데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전환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전업체들도 영상 스트리밍에 집중하는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FAS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9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2025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한 비율은 70.9%로 전년(69.1%)보다 1.8%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일평균 TV 이용 시간 역시 2시간 28분으로 1분 늘었습니다.
 
지난해 OTT 이용률은 81.8%로, 2023년 77.0%, 2024년 79.2%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OTT를 주로 시청하는 기기(중복응답)’ 항목에서 TV 수상기를 통한 시청 비율은 36.4%로 1년 사이 12.6%p 증가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한 시청 비율은 83.6%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 7.6%p 하락했습니다. OTT 이용이 스마트폰 중심에서 TV로 분산되는 양상입니다.
 
이는 TV가 단순한 수상기에서 벗어나 OTT와 결합한 스마트TV로 전환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스마트TV 보유율은 2023년 56.1%에서 지난해 68.4%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LG전자의 FAST 서비스 ‘LG채널’. (사진=LG전자)
 
국내 가전업계 역시 OTT에 주목하며, 기존 유료 OTT와 달리 광고를 보면 무료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패스트(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 채널을 늘리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FAST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와 ‘LG채널’은 최근 채널 수가 각각 5000개를 넘어서는 등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FAST를 기반으로 광고와 콘텐츠 등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수익 구조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해외 국가별 인기 콘텐츠에 맞춘 채널을 제공해 자사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입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