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SK어스온이 베트남 해상 광구에서 애초 계획보다 일찍 원유 생산을 시작하고 인근 탐사정에서 새로운 유층을 추가로 발견하며 자원 개발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번에 생산을 개시한 광구는 향후 일일 최대 2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전망이며, 연계 개발을 통해 전체 매장량을 더욱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베트남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 생산 플랫폼. (사진=SK어스온)
SK이노베이션(096770)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13일 베트남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에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지 약 2년 만이자 당초 계획보다 앞선 지난 9월 말 첫 원유 생산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15-1/05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Murphy Oil Corporation)에 따르면 황금낙타 구조의 회수 가능한 추산 자원량은 6000만배럴에 달합니다. 현재 첫 번째 생산정을 통해 원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생산정을 순차적으로 시추해 광구 전체 기준 일일 생산량을 최대 2만5000배럴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광구 지분은 SK어스온이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권자인 머피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PetroVietnam Exploration Production)가 각각 40%, 35%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유 생산 개시와 함께 인근 탐사정에서도 유층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SK어스온과 머피는 색깔과 동물을 조합해 명명하는 베트남 광구 표기 관례에 따라 이름 붙여진 황금낙타 구조 인근 북하얀낙타 구조 탐사정에서 심도 3800미터 부근 시추를 진행해 56미터 두께의 유층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15-1/05 광구 내 붉은낙타 구조에서도 원유를 발견하고 시험 생산에 성공한 바 있어, 운영권자 및 PVEP와 함께 북하얀낙타 구조에 대한 추가 평가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향후 황금낙타 구조와 붉은낙타 구조를 연계 개발해 매장량과 생산량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입니다.
SK어스온 베트남 광구 지도. (사진=SK어스온)
SK어스온은 2003년 원유 생산을 시작한 15-1 광구와 원유 발견에 성공한 15-2/17 광구 등 베트남 쿨롱 분지에서 지속적인 자원개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광구 간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해 개발 효율을 높이는 ‘클러스터링 전략’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및 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황금낙타 구조의 첫 원유 생산은 베트남에서 추진해 온 클러스터링 전략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인접 광구 간 연계 개발을 통해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