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를 하회하면서 다음 총선에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47%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음에도 '심리적 마지노선'을 회복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인구전략 비전선포식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공표된<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10월13~15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전화면접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9%, 부정평가는 52%로 나타났습니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2%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19%)이 가장 많았고, 경제·민생·주식시장 대응이 12%, 국방·안보·대북이 11%로 뒤를 이었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0%), 경제·민생(11%), 전반적으로 잘한다(7%), 서민 정책·복지(6%) 등이 언급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달부터 꾸준히 40% 선을 밑돌자 다음 총선에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오는 2028년 4월 치러질 제2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47%로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4%로 집계됐습니다. 18%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무당층에선 야당 승리를 기대한다는 답변이 49%였습니다. 여당 승리를 바라는 의견은 16%로 차이는 세 배에 달합니다. 중도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정부 견제론은 44%로 36%인 지원론을 앞섰습니다.
한국갤럽은 "현 정부 출범 후 정당 지지 구도에서는 줄곧 여당이 절대 우위를 지켰으나, 올해 6월 지방선거 후로는 제1야당과 격차가 줄었고 다음 국회의원선거 전제하에서는 외려 열위에 처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제23대 국회의원선거까지 남은 1년 7개월간 정당 구도나 선거제 개편 등 정치 국면 변화 여지가 크다는 점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민주당이 36%, 국민의힘이 27%로 나타났습니다. 두 정당 모두 전주 대비 1%포인트씩 오른 수치입니다.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3%, 개혁신당 지지도는 2%였습니다. 무당층은 28%로 집계됐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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