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협, ESG 법정공시 앞두고 '실무 대비' 본격화
2028년 의무화 앞두고 20~21일 공시담당자 교육
재무공시 정합성·온실가스 배출량 확정 시차 등 대응
2026-10-19 16:12:55 ㅣ 2026-10-19 16:13:37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2028년 지속가능성(ESG) 법정공시 시행을 앞두고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상장사들의 사전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실무교육에 나섭니다. ESG 공시가 기존 자율공시에서 법정공시로 전환되는 만큼 기업들이 제도 시행에 앞서 필요한 준비사항을 파악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상장협은 교육을 통해 수렴한 현장의 의견을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공시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1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상장협)에 따르면 상장협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ESG 공시담당자가 지금 알아야 할 실무 쟁점' 교육과정을 진행합니다.
 
지난 7월8일 발표된 '지속가능성(ESG) 공시 제도화 방안 최종안'에 따라 2028년부터 연결자산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107개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가 의무화될 예정입니다. 종속회사를 포함하면 291개사입니다. 2029년에는 연결자산 5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로 대상이 확대됩니다. ESG 공시는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거쳐 사업보고서에 기재하는 법정공시 방식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교육에서는 △지속가능성 공시 정보를 기존 재무제표 공시와 정합성 있게 작성·공시하는 방법 △기존 자율공시와 법정공시의 연계·적용 방안 △온실가스 배출량 확정 시점과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간 시차에 따른 실무상 고려사항 등을 다룹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매년 5월 확정되는 반면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은 3월 말입니다. 상장협은 기존 자율공시 우수사례를 활용해 법정공시와의 연계 방안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기후 공시 요구사항과 종속회사 데이터 관리, 연결 범위, 지속가능성 공시 내부통제(ICSR), 공시 기준 간 상호운용성도 교육에 포함됩니다.
 
상장협은 2021년부터 ESG 공시교육을 실시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679개사 1415명이 관련 교육을 이수했으며, 연인원 기준으로는 1950명입니다. 2028년 의무공시 대상 107개사 가운데 78개사(72.9%)도 교육을 이수했습니다.
 
상장협은 이번 교육을 통해 기업들이 법정공시 시행에 앞서 준비 체계를 갖추고 공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교육 과정에서 제기된 질문과 의견은 관계기관과 공유해 정부의 공시 로드맵과 지원체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민동욱 상장협 회장은 "지속가능성 공시가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는 만큼, 상장회사들은 재무제표에 준하는 ESG 내부통제 시스템과 공시 충실성을 미리 갖춰 나가야 한다"며 "40년간 쌓아온 공시교육의 전문성을 살려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상장회사가 차질 없이 대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사진=한국상장회사협의회)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