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PO클립)크리에이츠, 공모가 하단 확정…보유 확약은 단 1곳
참여 수량 절반 이상 밴드 하단 미만 제시
공모자금 중 77억원 기술기업 투자·인수 사용
2026-10-19 17:23:56 ㅣ 2026-10-19 17: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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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용현 기자] 골프 론치모니터 업체 크리에이츠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최하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참여 기관의 절반 이상이 밴드 하단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써냈고,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단 1곳뿐이었다. 공모자금 가운데 가장 큰 몫은 기술기업 투자·인수에 배정됐다.
 

크리에이츠 사옥 전경. (사진=크리에이츠)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리에이츠의 확정 공모가는 1만 5000원이다. 당초 제시한 희망밴드 1만 5000원~1만 8000원 가운데 최하단이다. 공모주식 140만주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공모총액은 210억원으로 확정됐다. 밴드 상단에서 결정됐다면 252억원을 조달할 수 있었던 만큼 42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공모가가 하단에 머문 것은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써낸 가격이 크게 엇갈렸기 때문이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831곳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인 1만 8000원 이상을 제시한 곳은 185건(22.3%)이었다. 반면 밴드 하단 미만을 써낸 곳은 434건으로 전체 건수의 52.2%를 차지했다. 신청수량 기준으로도 52.1%가 하단 미만이었고 하단인 1만 5000원을 제시한 곳은 207건(24.9%)이었다.
 
전체 경쟁률은 240.46대 1을 기록했다. 사모 운용사가 1억 2953만주를 신청해 123.37대 1로 가장 높았고 투자일임사(52.33대 1)와 고유자금을 운용하는 운용사(28.42대 1)가 뒤를 이었다. 공모 운용사의 경쟁률은 9.46대 1에 그쳤다.
 
의무보유 확약은 거의 없었다. 확약 신청은 사모 운용사 1곳의 15일 확약 5000주가 전부였다. 나머지 830건은 확약 없이 참여해 배정받은 물량을 상장 첫날부터 팔 수 있다.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에 배정되는 물량이 일반 기관 배정 예상물량의 40%에 못 미치면서 확약 우선배정 의무화 규정에 따라 삼성증권은 공모주식의 1%인 1만4000주를 추가로 사들여 상장일부터 6개월 이상 보유해야 한다.
 
상장주선인으로서 원래 인수해야 하는 4만 2000주와는 별도다. 상장 직후 바로 팔 수 있는 물량은 517만 6832주로, 상장예정주식수(1313만 380주)의 39.47%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모가는 비교회사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으로 산정됐다. 삼성증권(016360)은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215000)과 미국 GPS·웨어러블 기기 업체 가민(Garmin), 이탈리아 피트니스 장비 업체 테크노짐(Technogym)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평균 PER 19.15배를 산출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12개월 당기순이익 249억원을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 3만 5278원을 도출했다.

 

확정 공모가는 이 평가가액에서 57.48%를 할인한 수준이다. 2023년 이후 코스닥에 일반상장한 기업들의 평균 할인율(밴드 하단 기준 33.89%)보다 23.59%p 높고, 이 기간 가장 큰 할인율을 적용했던 한텍(098070)(51.84%)보다도 크다. 확정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970억원이다.

 
크리에이츠는 확정 공모가 기준 순수입금 209억원을 2028년까지 쓸 계획이다. 가장 많은 77억원(36.8%)은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기업 투자나 인수에 투입한다. 연구개발자금 50억원은 ‘EYE XO Pro·Pro Max’ 개발과 AI 거대언어모델(LLM) 일부 내재화 등에, 운영자금 42억원은 미국 커머셜 신규사업 진출과 광고·마케팅에 쓴다. 나머지 40억원은 글로벌 R&D센터와 미국 물류센터 확장 등 시설자금이다.
 
순수입금은 증권신고서를 처음 냈을 때 계획한 207억원보다 2억원 늘었다. 주관사의 추가 인수분이 반영된 결과다. 늘어난 금액은 운영자금 가운데 마케팅 비용으로 배정됐다. 연도별로 보면 올해 7억원, 내년 63억원을 집행하고, 전체의 66.5%인 139억원은 2028년에 쓸 예정이다.
 
한편 크리에이츠는 오는 20일과 21일 청약을 진행하며 납입기일은 23일이다.
 
이용현 기자 hiyori08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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