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사석에서 욕설을 섞어 대화한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그러자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장 대표의 평소 언행을 지적했고, 장 대표 측은 녹취 유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국회 교육위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1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2026년도 국회 교육위원회 국립대학 국정감사에 참여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홍철기TV> 등이 장 대표의 발언이라며 술자리 대화 녹취를 최근 공개했습니다. 해당 유튜버는 해당 녹취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공개된 녹취문에는 당대표 경선 전략과 메시지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비속어를 반복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해당 내용이 공개되자 '친한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술 마시면 고함치며 쌍욕을 서슴지 않더니 언젠가 터질 줄 알았다"며 "그래서 인성이란 걸 살피는 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와 과거 술자리를 함께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술 먹고 흥이 오르면 장동혁은 유독 욕을 많이 했다"며 "정치인이 공연히 하기 힘든 욕들을 추임새로 많이 넣었다.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그의 한이 느껴지는 말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성 우파로 유명한 유튜브에서 폭로된 사실을 꼬집었습니다. 그는 "저런 술자리에서 누군가 녹취하고 그것을 강성 우파로 유명한 유튜브에서 폭로된다는 것이 장동혁 레짐의 황혼을 보는 듯하다"며 장 대표의 지지 기반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이날 입장을 내고 "사적 대화를 당사자 등의 없이 녹취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위법 소지가 있다"며 "제3자가 대화 당사자의 동의 없이 녹취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통신비밀보호법 등 관련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녹취의 취득·유포 경위를 확인하고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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