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토마토 하주화 기자] 울산시가 집중호우로 침하된 구 삼호교 복구와 하수 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정부에 특별교부세 206억5000만원을 요청했습니다. 전체 신청액의 절반 이상을 삼호교 복구·보강에 배정하는 등 시민 안전과 생활 기반시설 개선에 무게를 뒀습니다. 다만 신청 규모가 예년 하반기 확보액을 웃돌아 실제 교부액이 사업 추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울산시는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현안 3건과 재난안전 3건 등 총 6개 사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특별교부세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야별 신청액은 지역현안 83억원, 재난안전 123억5000만원입니다.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특별교부세 신청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구 삼호교 복구공사 및 보수·보강으로, 109억원을 신청했습니다. 전체 신청액의 52.8%입니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일부 구간이 침하된 교량을 복구해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려는 사업입니다.
재난안전상황실 정보시스템 노후장비 교체·개선에는 12억원을 요청했습니다. 재난이나 화재 등 긴급상황에서 재난·소방·방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내용입니다. 붕괴 위험지역으로 고시된 남구 야음동 N-1지구의 산림 내 급경사지 정비에도 2억5000만원을 신청했습니다.
지역현안 분야에서는 온산하수처리구역 차집관로 부설공사에 50억원을 요청했습니다. 울산시는 해당 구역의 유입 하수량이 급증해 기존 시설의 처리 용량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생포순환도로 확장공사에는 30억원을 신청했습니다.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등 관광시설과 산업단지 접근성을 높이고 물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방어진순환도로의 노후 자전거도로 정비에는 3억원을 요청했습니다.
관건은 실제 확보 규모입니다. 울산시에 따르면 예년 하반기 특별교부세 확보액은 약 90억~140억원입니다. 이번 신청액은 이 범위의 상단보다도 66억5000만원 많습니다. 신청액 전부가 확보된 것은 아닌 만큼 정부 심사와 교부 결과에 따라 사업별 재원 조달 여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에 사업별 시급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협력해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신민식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번에 신청한 특별교부세 대상 사업은 지역의 주요 현안 해결과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특별교부세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하주화 기자 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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