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이름 첫 공식확인…"APEC 전후, 북·미 대화 국면전환"
국정원 "후계자 내정 단계 공고화"…김정은 방중에 북·미 대화 가능성 주목
2026-10-29 17:30:50 ㅣ 2026-10-29 18:10:4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앞두고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북중 간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친선 계승 의지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이현민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의 이름이 그동안 알려진 '김주애'가 맞다는 사실을 국가정보원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후계자 내정 단계도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방중은 북·미 대화 재개를 고려하는 움직임으로 평가됐습니다.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직후 여야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 같은 국정원 보고 내용을 전했습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이종석 국정원장은 김 위원장 딸의 본명을 묻는 질의에 "김주애가 실명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김주애는 2022년 11월 공개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뒤 주요 군사·정치 행사에 김 위원장과 동행했습니다. 이 원장은 후계 구도에 대해 "후계자 내정 단계가 공고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김 위원장의 최근 방중을 계기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 북·미 대화의 국면 전환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국정원이 북·미 대화 가능성을 높게 본 근거는 방중 당시 최선희 외무상의 행보입니다.
 
국정원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비외교 정치행사에서 최선희 외무상을 수시로 대동하고 있고, 이번 방중에도 최 외무상을 시종일관 부각한 것도 북미 회담을 놓고 고심 중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 외무상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긴밀하게 대화하고, 서열이 높은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최 외무상에게 김 위원장 옆자리를 양보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다만 중국의 중재 역할은 제한적으로 봤습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입장을 미국에 부드럽게 전달할 수 있으나 적극적으로 중재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방중 영접을 맡을 예정이던 리창 중국 총리는 공산당 5중전회 일정 등으로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으로 교체됐습니다. 
 
이현민 기자 topef1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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