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하나자산운용이 출시 6개월 만에 성과를 내고 있는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18일에는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1Q 미국 S&P500 ETF를 상장합니다. 국내 최초 월중 분배형 상품입니다.
17일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나금융그룹의 퇴직연금 사업에 맞춰 TDF와 ETF를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범위의 경쟁과 혁신적인 상품으로 퇴직연금 시장의 핵심적인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하나자산운용은 2023년 하나금융지주에 100% 편입됐습니다.
하나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출시한 하나더넥스트의 6개 TDF 펀드 수익률은 8~10% 수준으로 연령별에서 1위 성과를 달리는 중입니다.(3월4일 기준가)
하나자산운용은 더넥스트 TDF의 성과 비결로 글로벌 주식 EMP(ETF Managed Portfolio) 운용 역량을 꼽았습니다.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주식형 EMP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공사(KIC)의 해외주식형 EMP 위탁 운용사로 최종 선정되는 등 이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권정훈 하나자산운용 운용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TDF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필수적인 상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하나더넥스트TDF는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나금융그룹을 포함한 연금 사업자들에게 필수적인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나자산운용은 ETF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타 운용사와 차별화한 전략을 가져가겠다고 밝혔습니다. 18일 상장하는 1Q 미국 S&P500 ETF는 국내에서 운용 중인 미국 지수형 ETF 가운데 최초의 월중 분배 상품입니다. 타사 S&P500 ETF가 월말(익월 초 지급)을 기준해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월 중순에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기준일은 3, 6, 9, 12월의 15일이고, 수령일은 15일에서 2~3영업일 이내입니다. 액면가는 1만원이고, 총 보수는 연 0.0055%입니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 본부장은 "신뢰, 차별화, 연금이라는 1Q 투자 원칙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S&P500, 나스닥100 등 연금 투자자들이 장기투자 하는 ETF는 보수 인하에 대한 운용수익 감소 등 그 어떠한 전략적 판단 없이 총보수는 업계 최저 수준, 운용 보수는 업계 최저로 유지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하나자산운용이 짧은 시간 안에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시장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속도감 있게 공급하고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펼친 덕분"이라며 "올해에도 글로벌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7일 열린 간담회에서 회사의 TDF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나자산운용)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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