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지난해 첫 흑자 달성
지난해 매출 2879억원, 영업이익 6억원
커머스·인테리어 시공·광고 매출 확대
2025-03-31 15:24:36 2025-03-31 15:24:36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오늘의집(법인명 버킷플레이스)이 지난해 창사 후 10년 만에 첫 연간흑자를 달성했습니다.
 
(그래픽=오늘의집)
 
오늘의집은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879억원, 영업이익 6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2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보다 127.4% 늘었습니다.
 
이번 실적에는 커머스 전반의 매출 상승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직접 판매상품과 중개 판매상품 모두 전년 대비 거래액이 늘었습니다. 가구와 가전, 패브릭 등 인기 카테고리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리빙 셀렉트샵 '바이너리샵' 개편을 통해 리빙 브랜드화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고 거래액 상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인테리어 시공 사업은 오늘의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2023년 시공책임보장 서비스, 표준계약서를 도입한 이후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누적 거래액 역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인테리어 시공 분야의 다양한 고객 불편함을 해결하고 시공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계약 건수가 늘어남은 물론 파트너사 참여 확대, 광고 매출 증가 등의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신사업 부문 성과도 긍정적입니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광고 매출이 상승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특히 활성 광고주 수가 지속적으로 늘었고, 유입자 수 또한 증가했습니다.
 
오늘의집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사무공간 및 물류센터 등을 확장하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인건비와 지급임차료 등 고정비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오늘의집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일본 서비스 출시 3년차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커머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인데요. 현재 일본에 진출하지 않은 한국 브랜드를 한국에서 현지로 판매하는 역직구 형태로, 가구·패브릭·홈데코·조명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1만개 이상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품 수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 외에 미국 등 다른 서비스 지역에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기술적으로도 앱 전반에서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해 고객 개개인의 선호와 맥락을 파악한 초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선보입니다. 3D 방꾸미기 서비스의 경우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공간 이미지를 인식, 해당 공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구 추천 및 자동 배치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한 AR(증강현실)/XR(확장현실), 생성형 AI 등 오늘의집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딥테크 기술 연구를 지속해 고객 경험을 강화합니다.
 
지영환 오늘의집 재무총괄은 "지난해는 오늘의집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탄탄한 기업임을 증명한 해로, 기존 사업 효율 개선 및 새로운 사업 모델의 공헌이익에 추가로 순이익이 쌓이며 재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확립됐다"며 "올해는 신사업 및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국내외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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