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미국발 관세 우려가 완화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7포인트(0.95%) 오른 2455.8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장 초반 2454.28로 출발하며 6거래일 만에 2450선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며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92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8억원, 92억원 규모로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5포인트(1.92%) 오른 708.97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699.99로 출발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이후 약 2주 만에 7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5억원, 기관이 225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55억원 규모로 순매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여부가 금융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반도체에 대한 새 관세를 다음 주 발표하고 머지않아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아이폰에 부과하는 관세도 곧 발표하겠지만 일부 유연성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관세 정책이 구체화하고 실적 회복이 가시화하기 전까지는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원달러환율 하락과 관세 불확실성 완화 흐름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25.8원 내린 1424.1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2432.72)보다 23.17포인트(0.95%) 오른 2455.89에 마감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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