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SKT 해킹 규모 파악 1~2달 소요"
"사고 터진 후 대처 상책 아냐…문제 안 생기도록 예방이 우선"
2025-04-24 17:51:30 2025-04-24 17:51:3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SK텔레콤(017670) 유심 정보 유출 관련 피해 규모 산정에 한달에서 두달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통신사들이 보안에 신경써야 한다는 쓴소리도 냈습니다. 
 
유상임 장관은 24일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관합동조사단이 조사 중에 있고 한 두달 정도 걸릴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가입자가 가장 많은 통신사인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월드IT쇼'에 참석했다. (사진=과기정통부)
 
SK텔레콤이 보안에 신경써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유 장관은 "SK텔레콤이 사운을 걸고 이 문제를 대처하겠지만 사고가 터진 후에 하는 건 상책이 아니다"라며 "뭐든지 예방하고 (문제가) 안 생기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 장관은 또 "어쨌든 민관합동조사단이 추적하고 피해를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니까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숨김 없이 알려야 된다"며 "그 이후에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고 그렇게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2일 SK텔레콤은 19일 오후 11시 유심 정보 일부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고,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SK텔레콤이 18일 오후 6시9분 의도치 않게 사내 시스템 데이터가 움직였다는 사실을 최초로 인지했고, 같은 날 오후 11시20분 악성코드로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내부적으로 확인했다며, 내부적으로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20일 오후 4시께 신고해, 법 위반이라는 의혹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신고를 지연했을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됩니다. 민관합동조사단을 운영 중인 과기정통부는 신고 시점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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