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45억
전년 동기 723억 적자 유지 수준
2025-04-30 16:43:29 2025-04-30 17:06:17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SKC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4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43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9% 증가했고, 적자 폭은 전년(723억원)과 비교해 유지한 모습입니다.
 
서울 종로구 SKC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전기차용 동박 수요 증가로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소재 부문 테스트 소켓 사업은 고객사의 연구 개발과 양산 일정 조정 등에 매출이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영업이익률 20%대로 안정적 실적 흐름을 보였습니다. 화학 사업은 스티렌모노머(SM) 제품의 스프레드(마진) 약세에도 북미와 유럽 고부가 시장을 중심으로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을 안정적으로 판매했습니다.
 
SKC는 올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더해 반도체 테스트 소켓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글라스 기판의 상업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2분기에는 여러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와의 공급계약 체결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 본격화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도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2분기부터 북미 고객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주요 빅테크 고객사의 연구개발(R&D) 물량 주문이 재개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반도체 유리 기판 사업 투자사 앱솔릭스의 미국 반도체법(Chips Act) 생산 보조금도 2분기 중 지급될 예정입니다.
 
SKC는 “이차전지 동박 사업의 매출 회복세가 선명해지기 시작했고 테스트 소켓의 안정적 실적 전망과 글라스 기판 상업화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사업 펀더멘털 재건에 더해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실적 반등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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